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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상문화단지 민간개발 부지 경쟁입찰로 제값 받아야"

기사승인 2021.11.14  20: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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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권 부천시의원 "감정가로 GS컨소시엄에 파는 것은 로또 안기는 격"

박병권 부천시의원이 부천시의회 사무실에서 부천영상단지 복합개발의 문제점을 피력하고 있다.

성남 대장지구 개발의혹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하다. 부천도 노른자위 땅 영상문화산업단지 38만㎡(약 12만평) 복합개발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은 문제가 없을까?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상동 529-2번지 일대 약 38만 제곱미터를 4조1900억원을 들여 영상문화콘텐츠 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70층 랜드마크타워를 비롯 아파트 5천세대, 오피스텔 1천세대가 지어진다. 

 부천시는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을 위한 주민공람를 10월25일~11월8일까지 마쳤다. 시는 내년 3월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후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과 기반시설을 제외한 6만평을 내년 5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토지매각은 용도지역 변경후 토지 매매계약 체결시점에 시에 감정평가한 금액 기준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시정질문를 통해 꾸준히 부천영상문화단지 민간주도 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박병권 부천시의원은 “감정가 토지매각은 GS컨소시엄에 엄청난 땅값 폭리를 안겨준다”며 “경쟁입찰을 통한 토지매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GS컨소시엄 총 투자금액은 4조1천9백억이다. 박의원은 “35평 한 채를 최소 9억원으로 잡아도 5천세대 아파트 분양가만 4조5천억원이다. 주거용 오피스텔 980세대도 수천억원이다. 상업지 1만5천평 최하 평당 4천5백만원은 된다”고 주장했다. 부천시의 영상문화단지 용도변경을 통한 민간개발이익은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영상문화단지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GS 지분이 400억에 30%이상으로 제일 많다. 막대한 개발이익이 발생하는 만큼 부천도시공사도 지분을 가져야 마땅하지만 하나도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을 무상임대로 유치하려는 발상도 기업의 특혜라고 주장했다.

박병권 시의원은 또 "굴포천을 살리는 것이 부천이 사는 길이다"고 역설했다. 

박의원은 “상동영상문화단지까지 바닷물을 끌어 와 배를 띠워서 인천까지 나가자고 7대때  시에 제안을 한 적이 있다. 상동영상단지 안 유수지는 바닷물이 연결되면 유수지가 넘치지 않아 필요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굴포천에 뱃길을 터 수륙양육버스를 만들어서 띄우고, 광어 우럭을 풀어 놓고 자연 낚시를 즐기며 집라인도 탈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부천시 급성장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15일 부천시의회 사무실에서 박병권 의원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의 문제점은? 

첫째 땅 값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 공지나 국공유지는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을 안하면 엄청난 손해를 본다. 예를 들어 서울의 강남 한전부지가 당시 공시지가 2조 몇천억(감정가가 3조 3천억)였다. 경쟁입찰을 통해 현대자동차가 10조5천5백에 샀다. 땅은 이렇게 팔아야 한다. 리첸시아는 공시지가 8백만원인데 4천5백만원을 받았다. 홈플러스앞 땅도 평당 4천5백만원에 팔렸다. 영상문화단지 부지를 감정가로 판다면 우선협상대상자 GS컨소시엄은 로또 당첨이나 마찬가지다. SPC는 GS컨소시엄이 30%이상(400억원) 지분이 제일 많다. 화이트코리아가 시행사다. 특혜를 볼 업체를 많을 것이다. 누가 설계를 했는지 빨대를 어느 업체서 누가 어떻게 꽂아 놓았는지 알 수가 없다. 계속 질문을 해도 시에서는 시원한 답을 안준다. 문전옥답을 팔아서 잘 된 부자 못 봤다. 
둘째 소니픽쳐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EBS 등 기업을  10년간 무상으로 임대료 없이 유치하는 것도 문제다.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는 기업은 존재의 가치가 없다. 돈을 얼마나 투자해서 직원을 몇 명을 채용하고 매출을 얼마나 올릴 것인지 아직 구체적 내용이 없다. 구멍가게를 내도 계획안이 있다. 
셋째 대장신도시와 역곡 공공주택개발 지분을 갖고 있는 부천도시공사가 영상문화단지 개발 지분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 굴포천에 뱃길을 터 ‘항구도시 부천’을 만들자는 여론이 있다.

굴포천 막단 굴현보는 공기압으로 채워서 슬러지만 3m 쌓여 있다. 굴포천 폭은 100m에 달한다. 좁은 데는 넓혀주고 다리를 올려 준설을 하면 뱃길을 만들 수 있다. 굴포천 물을 잘 이용하자고 7대 의회 때부터 주장해 왔다. 상동영상문화단지에 바닷물을 끌어 들여  배를 띠워서 인천까지 나가자고 제안을 했다. 굴포천변은 비가 많이 오면 한강물이 넘칠 우려가 있어 4m 정도 성토를 해야 한다. 강원도 화천이 산천어가 나오자 않은데도 산천어 축제를 한다. 굴포천에 바닷물이 들어오면 광어 우럭을 풀어 놓고 자연낚시 대회도 열 수 있다. 집라인도 설치하고 수륙양육버스도 만들어서 띄울수 있다. 시급히 굴포천을 부천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 행정복지위원으로 복지는 어떻게 구현돼야 하나?

부천의 복지예산이 4천5백억 정도이다. 복지 혜택을 받는 분들이 만족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혜자들이 고마움을 느끼고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이 받아 먹고 노력을 덜 하는 경향이 있다. 교육 부족이라고 본다. 복지는 대한민국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일해서 나온 돈이다. 돈을 주면 그냥 앉아서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담배꽁초를 줍게 하거나, 산책을 시키거나 강제성을 부여하면 훨씬 더 건강한 생활과 행복의 가치를 느끼며 살아 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 

# 가장 아끼는 대표적 조례는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 촉진에 관한 조례’이다. 4차산업혁명으로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래가 열리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새로운 문화에서 살아갈 것이다. 미래 신도시 아파트에서는 밥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사물이 인공지능을 부여해 스스로 생각 할수 있게 된다. 집에서는 버튼만 누르면 터미네이터가 뭐든지 먹을 수 있게 하는 세상이 온다. 냉장고 안에 든 두부가 ‘드시지 않으면 변질 된다’고 말을 한다. 자동차도 전면 공유시대가 도래해 주차장이 필요 없게 된다. 나르는 자동차가 출현한다. 부천시는 스마트시티만 우선시하고 4차산업혁명 조례는 등한시 한다. 맨날 예산만 주는 조례만 제정하면 어떻게 하느냐. 스마트시티 보좌관을 둘 것이 아니라 4차산업력혁명 보좌관을 두어서 미래를 맞이 할 준비도 필요하다. 

# 3선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재선의 의정을 통해 ‘정치는 하고자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회가 왔을 때 열심히 하면 된다. 의원들과 교류의 폭을 넓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들 내같이 생각 할 것으로 믿었다. 3선도 의도적으로 하려면 무리수가 따른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집행부와 의기투합해서 새로운 부천시 정책을 발굴하는데 노력하겠다. 특히 우수한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 경원세기 한국화장품 유성기업 아남반도체 등 그동안 많은 일류기업들이 부천을 떠났다. 삼성의 원조도 부천이다. 잘 생긴 처녀총각들이 아침이면 지하철을 타고 타도시로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두 아들에게 부천 소재 기업에 취직하라고 권유할 정도로 만들겠다.  

# 부천시 행정을 평가한다면...

열심히 잘 하지만 같은 당이라서 비토를 하는 게 아니라 폐쇄적 행정이다. 측근이나 몇 명만 알고 너희들은  알면 안된다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방 행정을 해서 시의원이나 시민들의 좋은 아이디어는 채택하고 제안도 받아들여야 한다.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하 듯 집단지성의 힘을 믿어야 한다. 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에 관한 정보도 모두 공개해 시민들의 중지를 모으는 것이 현명하다.

 

 

the복지타임즈=장상옥기자 jangbak007@gmail.com

<저작권자 © THE 복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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