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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장애인단체협의회 결성 시급, 행사 몰아주기 관행 혁파 해야"

기사승인 2021.10.10  13: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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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옥경 경북예천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장 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 앞두고 인터뷰

‘사랑하면 보입니다’

코로나 시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은 더 많은 아픔과 고뇌를 안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이럴 때 더 따뜻한 시선과 손길이 필요하다. 

경북 예천군장애인활동이동지원센터 남옥경(62)센터장은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장애인(특히 시각 장애인)의 대모로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남옥경 예천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장이 지원차량 앞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사랑의 하트'를 날리고 있다.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42회 경북 문경서 개최)을 앞두고 예천에서 만난 남센터장은 종종 “시각장애인들을 바다 여행을 시키면  보지도 못하는 분들 왜 데리고 다니느냐”는 말을 들을 때는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

모두 비장애인들의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이라며 장애인 인식개선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남센터장은 “시각장애인들은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를 마음과 귀로 보며 받아들인다. 눈으로 보는 일반인들과 감성이 다르다. 피부로 오감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남옥경 센터장은 예천군장애인활동이동지원센터장에 취임(2020년 2월)한지 1년 10개월이 지났다. 예천 유급센터장1호이다. 2014년부터 7년간 센터 사무원으로 근무해 실무에 밝다. 복지분야에 종사하기 전 농협에서 19년 8개월을 일했다.

남옥경 센터장은 “예천군에는 5개 장애인 협회가 있지만 군 장애인 행사를 교통 장애인 협회에서 수십년 독점하고 있다. 군 행사 예산 독과점을 없애기 위해 군 당국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관행을 혁파하기 위해서 예천군 장애인단체협의회 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예천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가 하는 일은 ?

예천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법인은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다. 센터장을 비롯 사무원1명, 운전원 2명등 총4명이 근무한다. 예천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주 업무는 차량운행사업과 기타 복지사업으로 분류된다. 
 
차량운행사업은 장애인들의 출퇴근, 병원 이용, 민원, 장보기 등 모든 장애인들의 생활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차량은 차량지원은 카니발 스타렉스등 3대로 리프시설은 없다. 예약제로 하며 소정의 운임을 받는다. 복지법 개정에 따라 시각장애인들의 문화여가, 복지재활증진 등 각종 사업을 병행 한다. 프로그램은 노래교실, 한글 교실등이 있고 며칠 전 스틸통드럼 힐링 교육 20회 했다. 예천군 시각장애인 498명(2018년 기준)중 연회비 2만원을 내는 94명이 정회원이다. 개인정보법이 강화돼 회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 센터장 취임후 지난1년 10개월 동안 성과는?

 직원일때는 일에 치여  대외적 업무수행에 한계가 있었지만 센터장을 맡고나서는 사업이나 의사결정에 있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 대외적으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주도하며 대민 대관업무 후원모집 활동에 집중, 센터나 사업이 많이 활성화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 추석을 맞아 인견 속옷류와 겨울 티셔츠, 바지, 보온 잠바 등 900여 점, 2천700여만 원에 달하는 물품을 기부 맏아 사랑의 옷을 전달해 뿌듯하다. 지난 8월에도 영주시 소재 금풍인견(대표 박재영)에서 2억 원 상당의 인견 의류를 기증 받아 경북의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탁한 바 있다. 또 센터장을 맡은 후 이동차량도 마사회로부터 후원 받아 2대가 늘었다.

# 시각장애인들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관점이 필요한가?

 키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듯이 장애와 비장애는 다르지 않다. 불편한점이 있을 뿐이다. 불편함을 갖고 있는 그 자체를 인정하면 된다. 필요이상으로 동정을 갖고 시각장애인들을 특별하게 대해 줄 필요도 없다.  원하는 만큼만 도와주면 된다.장애인들 대개  집안에서 지낼 수밖에 없다. 대문 밖을 나서면 낯선 환경이다. 이분들이 밖을 나와서 같이 어울리고 모여서 정보도 나누고 안부도 주고받고, 즐거운 얘기도 나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수업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같은 시각장애인들끼리 같이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효과가 크다.

#예천군 장애인복지정책에 바라는 점은?

예천에는 시각·청각·지체·정신·교통등 5개 장애인협회만 있지만 장애인단체협의회가 아직 없다. 교통장애인협회가 장애인의 날 행사, 중증장애인 역량강화 등 거의 독점적으로 군 장애인 행사를 맡고 있다. 군 당국에서 다른 단체는 행사를 주최할 역량이 부족하다고 치부하며 소외시키고 있다. 목소리 작은 곳도 귀 기우려 달라. 군이 충분히 조율할 수 있는 문제를 눈감고 있다. 예산을 교통장애인협회에만 몰아주니 폐해도 있고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제 겨우 도 장애인 체육대회를 5개 단체가 돌아가며 주최 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 단체 예산도 투명하게 공개되고 모든 행사도 장애인단체에 균형 있게 돌아가며 진행할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애인단체협의회 구성이 필수적이다. 
 

예천=장상옥기자 jangbak007@gmail.com

<저작권자 © THE 복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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